<비밀일 수밖에> (감독 김대환)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by. 인디스페이스
vol. 280 〈비밀일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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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오늘의 큐 💡
Q. ⏱️ 추석을 기다리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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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요즘,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연휴가 길어 좋은 건 사실이지만, 딱히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잔소리를 듣게 될 일들을 떠올리면 괜히 다 외면해버리고만 싶어지죠. 그래도 마트와 시장의 북적이는 풍경, 선물 세트를 들고 퇴근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큰 명절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김대환 감독의 신작 〈비밀일 수밖에〉는 이런 마음을 간직한 이들이 모이는 영화입니다. 명절은 아니지만, 연애 및 결혼 발표(!)를 위해 진우(류경수)는 애인 제니(스테파니 리)와 함께 엄마 정하(장영남)의 춘천 집으로 향합니다. 오랜만의 근황을 전하러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자리에서 마침 제니의 부모님도 춘천에 오게 되고요, 하루아침에 예비 사돈을 마주한 이들은 저마다의 비밀을 꼭꼭 숨긴 채 며칠간의 여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긴 연휴를 기다리는 설렘 속에는 괜히 일을 그르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따라오기 마련이지요. 오늘은 〈비밀일 수밖에〉를 닮은 여러 편의 영화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영화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듯, 우리의 추석 연휴도 웃으며 마무리되기를 바라요 🤗
📢 다음 주 인디즈 큐 뉴스레터는 한 주 쉬어갑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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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만나 볼 이야기
2. 🩹 상처를 줄 만큼은 알고, 받아들일 만큼은 모르는 - 〈과화만사성〉
3. 🎥 〈비밀일 수밖에〉와 닮은 영화 - 〈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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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공한 마음을 애써 찾지는 말자
〈비밀일 수밖에〉
모두에게는 정당한 비밀이 있다. 밝히지 않아도 되는 것 그리고 꼭 밝혀내고 싶은 것. 혹은 그 사이 미심쩍으나 애써 모른 척하는 것. 비밀의 이유는 비밀일 수밖에 없는 데에 있고, 비밀의 바운더리는 좁을수록 상처 주기 쉽다. 〈비밀일 수밖에〉는 ‘너와 나’로 규정되는 관계 속 지켜지는 비밀들에 대해 얘기한다. 엄마 정하와 아들 진우, 진우와 연인인 제니, 그리고 다시 정하의 룸메이트인 지선. 누구 한 명 소외되는 사람 없이 딱 맞게 모여지는 그들의 비밀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정하의 건강 악화로 인한 휴직, 진우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과 함께 예정에 없던 제니 부모님의 귀국까지 사건이 겹쳐지고, 멀리 떨어져 남인 줄만 알았던 이들은 운명처럼 정하의 집으로 모이게 된다. 집으로 그리고 다시 둘씩 방으로. 명확한 관계성을 보이는 그들의 동거에서 균열을 일으키는 계기는 정상성이다.
본인 뜻대로 되지 않으면 버럭, 소리를 질러대는 아빠 문철 그리고 그를 거부하는 제니.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불안정한 유튜버의 길을 가려는 진우와 만류하는 정하. 그리고 또다시 진우를 탐탁치 않아 하는 문철과 애써 좋게 해결해 보려는 정하까지. 현실을 꽤나 닮은 강렬한 인상에 못내 시원함마저 느껴질 즈음, 거짓말이 시작된다. 정하의 약속은 병원 진료였고, 진우는 이미 퇴사를 했다. 제니 부모님의 사업은 망하기 일보 직전이고, 룸메이트 지선은 정하의 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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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히지 않아도 되는 것.
끊임없는 문철의 무례함으로 정하의 비밀이 밝혀지고 그 비밀로 인해 다른 비밀이 드러난다. 상황과 맥락을 용인하는 방식에서 정하와 문철은 극명히 대비된다.
먼저 정하는 명백히 불륜을 저질렀다. 진실을 알게 된 남편의 사고사로 비밀이 지켜졌고 이후 진우가 성인이 될 때까지 그저 성실한 ‘엄마’라는 인물이었다. 중학교 미술 교사인 정하가 늘 하는 말은 ‘하고 싶은 일은, 하자!‘. 그녀의 말로 하여금 행위를 판단하게 만드는 메시지는 암시적으로 작용하며 곧 이야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과연 정하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삶의 유지였을 것이다. 자신이 지탱해 온 가정과 사랑, 건강과 직업까지 삶의 구도를 잃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없듯이. 그렇다면 정하는 못할 짓을 저지른 걸까? 이 물음에는 긍정이다. 가정이 있음에도 그녀는 자신의 연인을 찾았고, 엄마와 아내라는 기존 역할의 책임을 배반했다. 그러나 책임 소재를 떠나 정하가 하는 사랑 자체가 그릇된 것인가에 대답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반면, 문철은 남녀가 사랑해야 하고, 번듯한 회사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이어야 하며 남들이 하는 것을 똑같이 하는 성질을 정상성이라 착각한다. 그저 사랑하고, 일을 하고, 삶을 살고 있는 데에도 오차가 생기면 죽을 듯 난리를 친다. 그런 문철의 눈에 동성애자인 정하는 납득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의 존재와 삶을 멋대로 폄훼한다. ‘교회를 가던 병원을 가라’며 본인의 행위에 쉬지 않고 정당성을 부여한다.
그럼에도 정하는 감내해 낸다. 사회에서 비밀을, 굳이 밝히지 않는 진실을 견디는 자로서가 아닌 그저 정하는 그런 사람이다. 자신의 비밀로 인해 지적 당할 이들을 위해 순간 회피했으나 이내 ‘맞다’고,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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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은 것.
악착같이 숨기는 비밀에는 여린 면이 있다. 바짝 날이 선 태도와 미묘한 거리감, 행여 들킬까 조마조마하는 마음들.
결국 궁극적으로 이들이 얻고 싶은 건 마음이다. 쉬이 이해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알겠다’며 받아주는 마음과 왜 말해주지 않았는지 섭섭함에도 불구하고 오래 묵혔던, 꺼내려 몇 번씩 시도했던 그 말을 듣고 싶었다. 비밀의 대상에 나는 없겠지, 그 정도로 상대방에게 자신은 특별하고 편안한 존재이겠지라며 애정을 암묵적으로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모든 비밀이 다 털어져 버린 때에 ‘아, 차라리 꿈이었다면 좋았을걸’하는 그런 끔찍한 사태에도 그들은 꾸역꾸역 서로를 찾고, 부른다. 아버님, 진우야, 제니야, 어머님, 언니, 지선아.
그래서 달라진 게 없더라도 적어도 내가 나일 수 있는 곳을 찾았다는 숨의 트임에서 조금은 기뻐도 되지 않을까?
인디즈 박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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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 수밖에〉
감독 김대환
출연 장영남, 류경수, 스테파니 리, 옥지영, 박지일, 박지아
114분|극영화|2025
강원도 춘천, 고등학교 교사 정하의 평온했던 일상에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온다. 캐나다로 유학 중인 아들 진우가 여자친구 제니와 함께 예고도 없이 학교로 나타나고, 곧이어 캐나다에 있어야 할 제니의 부모까지 갑작스럽게 춘천에 도착한다. 숙소 예약 문제로 벌어진 소동 끝에,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두 가족은 정하의 집에서 함께 머무르게 된다. 낯설고도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 가운데, 서서히 드러나는 각자의 비밀들로 분위기는 점점 미묘해져 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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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줄 만큼은 알고, 받아들일 만큼은 모르는
〈비밀일 수밖에〉 그리고 〈과화만사성〉
가족은 서로의 상처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비밀일 수밖에〉는 ‘처음 만난 가족’ 이후에 각자가 새로운 가족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수영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고, 정하와 진우는 각기 다른 가족을 이루어 다시 마주한다.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아들 진우는 결혼 상대 제니와 함께 춘천에 사는 정하를 찾아오고, 그 과정에서 서로가 감춰온 비밀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여기에 더해 제니의 부모님 역시 갑작스럽게 춘천을 방문하면서 인물들 사이에는 긴장이 흐른다. 흔히 결혼은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라고 하지만, 진우의 가족과 제니의 가족은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사소한 일에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함부터 치는 제니의 아버지 문철, 그런 남편을 달래며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어머니 하영, 그리고 그런 부모에게 쌓인 불만이 많은 제니. 여기에 더해, 연인 지선과의 동거를 숨기고 암 진단 사실마저 감춘 정하의 사정까지 얽히면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비밀이 드러나고 인물들은 예상치 못한 면모를 드러낸다. 가족은 정말 서로의 상처이자 약점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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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화만사성〉은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비밀일 수밖에〉와 달리, 오랜 시간 함께해온 가족이 서로 다른 입장을 안고 싸우는 애증을 그린다.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느라 희생했던 맞언니 경실, 비혼을 선언하며 언니를 구시대적이라 말하는 경재, 동성과의 연애 사실을 숨기는 경화, 그리고 결혼도 무엇도 없이 혼자 살고 싶어 하는 집안의 독자 경수. 아버지의 장례 이후, 그가 살던 허름한 원룸을 정리하며 남매들은 서로의 상처를 건드린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아 가장 아프게 할 수 있지만, 정작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알지 못하는 구석이 많은 남매들. 결국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난 타인이자 가장 가까운 타인인 가족에게도 모르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알면 뭐가 달라져?”라는 질문과, “도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비밀일 수밖에〉의 대사는 가족에 관한 해소될 수 없는 질문을 관객에게 남긴다.
인디즈 안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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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화만사성〉
감독 유재인
출연 최희진, 구자은, 김연교, 김휘규
32분|극영화|2023
돌아가신 아버지가 혼자 살던 원룸에 찾아온 3녀 1남, 네 남매는 마지막 남은 과씨의 후손이다. 바야흐로 성씨의 멸종시대, 과씨 집안의 독자이자 막내 경수와 돈 잘 버는 커리어우먼 셋째 경재가 비혼을 선언하며 과씨 성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보수적인 첫째 경실은 동생들을 비난하고, 이에 발끈한 경재가 대들며 크게 싸운다. 반나절 넘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싸우는 남매들 사이, 조용히 눈치만 보던 둘째 경화가 대뜸 아버지의 유산을 자기에게 달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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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개봉해 오래도록 큰 사랑을 받은 〈장손〉, 아마 보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왜인지 저는 추석을 생각하면 이 영화가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더운 여름날 제사 때문에 대구 고향 집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장손〉의 가족들은 앞으로의 추석 풍경과 꽤나 닮아있어요. 가까운 가족에게 말 못 할 비밀을 안고 사는 서로를 보다 보면 절로 〈비밀일 수밖에〉의 모습도 생각나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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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째 이어져오는 두부공장 가업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성진'의 표정은 긴장한듯 보이지만 단호하다. 이내 이어지는 가족의 문제들은 기다려 왔다는 듯이 차례대로 파도 치지만 각본이 짜여 있는 연극처럼 매년 반복된 듯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한 반응은 없다. 그저 익숙한듯 상황을 묵묵히 정리하고 다음 날이 되면 뻘쭘하게 둘러앉아 밥을 먹고 가족 사진을 찍는 그들은 관계 속에서 누구도 구원 받지 못하고 함께 수렁에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듯한, 가부장적 가족 제도 안에서 반복되는 구성원들의 곪아 있는 상처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성진이 달리는 택시 안에서 할아버지가 건내준 검정 봉투를 부스럭 열어볼 때 창을 넘어 들어서는 햇살은 저물어 가는 역사를 향해 가듯 눈보라 치는 언덕을 굽이굽이 올라가는 할아버지의 뒷모습과 달리 대조적으로 눈부시고 따뜻하다. 3대에 이르른 동시대의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게 무엇이든 마냥 반복적인 불행의 굴레는 더이상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인디즈 김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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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
감독 오정민
출연 강승호, 우상전, 손숙, 차미경, 오만석, 안민영, 정재은, 서현철, 김시은, 강태우
121분|극영화|2024
3대 대가족이 모두 모인 제삿날 일가의 명줄이 달린 가업 두부공장 운영 문제로 가족들이 다투는 와중, 장손 ‘성진’은 그 은혜로운 밥줄을 잇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설상가상 갑작스레 맞닥뜨린 예기치 못한 이별로 가족 간의 갈등은 극에 달하는데… 핏줄과 밥줄로 얽힌 대가족의 70년 묵은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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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내 속마음은 비밀일 수밖에, 〈2인 1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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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던 20대 초반을 생각하면 모든 게 깜깜하기 마련입니다. 〈2인 1실〉의 주인공 정연은 특히나 비밀로 감추고 싶은 것이 많은 학생이에요. 정연은 썩 마음에 들진 않던 지방의 한 대학에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뿔뿔이 흩어져 낯선 곳에서 새 친구를 사귀어야 했던 시절. 속마음을 애써 감추며 친구들과 원만히 지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2인 1실〉에 담겨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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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대학 왔다. 처음 만난 2인 1실 구조의 방은 낯설지만, 그보다 훨씬 더 낯선 바깥 공간으로부터 기숙사 방은 유일한 정연만의 공간으로 자리한다. 그런 정연에게 룸메이트가 말하길, 정연은 “남들 다 인서울 할 때 아웃서울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여느 새내기처럼 낯섦과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기숙사 바깥에서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한 정연. 룸메이트의 얼굴을 보는 건 드물어졌지만, 여전히 정연에게 그는 신경 쓰이는 존재다. 기숙사 방 안과 학교의 곳곳에서 룸메이트는 정연의 시선을 부여잡고, 외로운 이미지와 불편한 마음을 남긴다.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떠난 강릉 여행에서 용민을 만나고 돌아와 스스로 불러일으킨 어색한 관계 속에서 정연은 2학기 내내 기숙사 방 안으로만 몸을 숨긴다. 그로부터 영화는 섬세한 잔상과 시선을 겹쳐내는 방식으로, ‘나’의 흔적을 불러일으킨다. 〈2인 1실〉이 앞서 건넨 말과 이미지에서 정연의 목소리와 얼굴을 찾을 수 있게 될 때, 나를 잠에서 깨우고, 밥을 먹이고, 바깥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만드는 그 존재에 대해 깊이 떠올린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는 존재에 대해 말이다.
인디즈 김지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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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실〉
감독 송예찬
출연 오진주, 유예린, 한우림
35분|극영화|2024
📍 시놉시스
서울에서 지방 대학으로 내려가게 된 정연은 낯선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고, 불편한 룸메이트를 만나게 된다.
📍 연출의도
성장의 시작은 객관화이다. 평생의 룸메이트인 나의 못난 자아와 대면하고, 타인의 애정을 발판삼아 그를 품을 줄 아는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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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 수밖에〉는 김대환 감독이 〈초행〉 이후 오랜만에 연출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가족, 여행, 강원도 그리고 비밀까지, 어쩌면 이 키워드들로 김대환 감독의 작품을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각자 마음을 저 가슴 깊숙한 곳 끝에 밀어 넣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철원기행〉과 〈초행〉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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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기행〉
감독 김대환
출연 문창길, 이영란, 김민혁, 이상희, 허재원
99분|극영화|2016
평생을 철원의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아버지가 정년 퇴임을 하는 날, 각자 떨어져 살던 어머니와 큰 아들 내외, 막내 아들은 한겨울의 철원으로 향한다. 초라하기만 한 퇴임식에 이어진 순조롭지 않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는 말한다. “이혼하기로 했다.” 아버지의 폭탄 선언 후 폭설이 내린 철원에서 2박 3일간 예기치 않은 동거를 하게 된 가족. 말수가 적고 고집이 센 아버지와 감정을 숨기지 않는 독설가 어머니, 의뭉스러운 큰 아들과 다정하지만 조급한 며느리, 철없는 막내 아들까지 각자 너무 다른 가족들은 겨울의 끝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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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
감독 김대환
출연 김새벽, 조현철
100분|극영화|2017
7년차 커플 수현과 지영에게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온다. 미술 강사와 방송국 계약직이라는 현실, 지영 어머니의 결혼 강요와 수현의 복잡한 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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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영화 한 편이 4,000원? 조조는 1,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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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 수밖에〉를 4천 원에 볼 수 있는 기회! 이번 달 말이면 사라집니다. 티켓 한 장당 6천 원이 할인되는 이벤트 - '국민 영화 관람 활성화 지원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에요. 이미 온라인으로 지급된 2장의 쿠폰을 모두 사용하신 분들도 더러 계실 것 같은데요, 극장 티켓매표소로 오시면 언제든 부담없이 할인을 받으실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셨다가 10월 말이 되기 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독립영화를 만나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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