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 2025. 11. 27 ~ 12. 05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by. 인디스페이스
vol. 287 서울독립영화제 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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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오늘의 큐 💡
Q. 💌 압구정을 배회하는 독립영화인을 위한 안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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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매년 11월 말부터 12월 초에는 압구정에 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압구정역 3번 출구로 나와 내리막길을 쭉 걷다 보면 독립영화 감독과 배우, 관객들을 모두 마주치게 되고, 새어 나오는 입김에 겨울을 실감하게 되고, 올해는 잘 마무리되고 내년에는 운수대통할 거라는 미신도 전해지지요... 😆
바로 내일! 독립영화의 축제, 서울독립영화제가 개막합니다. 오늘의 인디즈 큐는 서독제 개막을 맞아 압구정을 떠돌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어요. 올해 영화제의 주요 정보들과 함께,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추천하고 또 토크 프로그램도 소개해 드립니다.
영화제의 상영관인 CGV 압구정과 CGV 청담씨네시티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영화와 영화 사이를 걸어가는 기분이 드는데요.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면서, 따뜻하게 영화의 틈새를 파고드시길 바랍니다. 얇은 옷 여러 겹, 목도리, 장갑 꼭 챙기시고 압구정에서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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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잠깐! 인디즈 큐가 알려주는 이번 주말 날씨 예보 🧚
11/28(금) 🌙 -1° ☀️ 7°
11/29(토) 🌙 2° ☀️ 11° ☔ 강수확률 60%
11/30(일) 🌙 4° ☀️ 10°
👀 코트 환영, 롱패딩 대환영!
다만 우리의 열기로 영화관은 후덥지근할 테니 속은 얇은, 겉은 두꺼운 룩을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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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 영화가 오려면 당신이 필요해!
📍 개최
2025. 11. 27(목) ~ 12. 5(금)
📍 장소
CGV 압구정, CGV 청담씨네시티
📍 부대행사
GV, 아카이브전 시네토크,
독립영화매칭프로젝트: 넥스트링크,
배우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
창작자 토크포럼, 관객이벤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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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태양, 손구용, 이미랑, 이종수
50분|극영화|2025|월드 프리미어
이미랑의 〈미망인: 다시 맺음〉에서 이신자는 원작과 사뭇 다른 결정을 내린다. 이종수는 〈이신자(異晨者)〉에서, 택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장장이를 찾아가는 이신자의 모습을 새롭게 구상했다. 김태양은 〈미망〉의 두 번째 단편을 흑백으로 바꾸고 〈미망인〉과 교차 편집을 통해 〈무관한 당신들에게〉를 만들었다. 손구용의 〈보이지 않는 얼굴(들)〉은 박남옥 감독이 평생 연모했던 배우 김신재와, 실제 〈미망인〉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민자, 즉 영화의 바깥에 존재하는 잠재적 얼굴과 프레임 안에 이미지로 포획된(재현된) 얼굴의 관계를 허구적으로 탐색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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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남옥
75분|극영화|1955
딸 '주'를 데리고 피난생활을 하는 이신자는 6.25 때 죽은 남편의 친구였던 이성진 사장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친구의 아내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이 사장의 도의심은 신자에 대한 애정으로 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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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일정
- 11.27(목) 19:00 CGV압구정 4관 / ART2관
- 11.29(토) 17:00 CGV청담씨네시티 3관 (GV)
- 12.2(화) 19:50 CGV압구정 2관 (GV)
- 12.5(금) 12:00 CGV압구정 ART1관
사라져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와 이야기는 어떻게 지금의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는가. 서울독립영화제2025의 개막작 〈무관한 당신들에게〉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놓인 작품이다. 김태양, 손구용, 이미랑, 이종수 네 감독은 한국영화 최초의 여성 감독 박남옥이 남긴 유일한 영화 〈미망인〉의 소실된 부분을 상상적으로 복원하거나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써내려 간다.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영화 〈무관한 당신들에게〉는 〈미망인〉의 소실된 마지막 부분을 복원하고 재해석해 현재의 관객들과 만나게 함으로써 〈미망인〉을 동시대 영화로 체험하게 할 것이다. ··· (서울독립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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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무수히 많은 상영작 중에 고르고 골라! 입소문을 타는 화제작들을 소개합니다. 작년 이맘때에 만나봤던 〈미망〉의 김태양 감독이 단편 〈나만 아는 춤〉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46회 청룡영화상에서 단편영화상을 받은 김소연 감독의 〈로타리의 한철〉도 상영될 예정이고요, 독립영화계의 다작왕, 박세영 감독은 신작 〈지느러미〉를 선보입니다. 로카르노와 시체스를 다녀온 이번 영화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상영되는 작품이라고 해요. 정동진영화제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던 김진유 감독은 〈나는 보리〉 이후 오랜만에 〈흐르는 여정〉을 발표했습니다. 저스틴 H.민의 주연작으로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벌써 기대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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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태양
출연 강소이, 김민성, 정은주, 이명하
25분|극영화|2025
📍 시놉시스
무용을 가르치는 강사 소이. 그녀는 초급반 수강생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데, 각자의 이유로 춤을 추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안무로 만들게 된다.
📍 상영일정
- 11.30(일) 12:00 CGV압구정 ART2관 (GV)
- 12.2(화) 13:00 CGV압구정 4관 (GV)
- 12.4(목) 17:20 CGV압구정 ART1관 (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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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소연
출연 김한철, 김종명, 김소연
20분|극영화|2025
📍 시놉시스
강원도 횡성, 수십 년간 같은 자리에서 작은 동네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한철(남/75)은 슈퍼 안에서 낡고 망가지는 것들을 마주하게 된다.
📍 상영일정
- 11.30(일) 12:00 CGV압구정 ART2관 (GV)
- 12.2(화) 13:00 CGV압구정 4관 (GV)
- 12.4(목) 17:20 CGV압구정 ART1관 (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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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세영
출연 연예지, 김푸름, 고우
84분|극영화|2025
📍 시놉시스
통일 대한민국. 육지와 오염된 바다를 나누는 장벽 바깥에선 ‘오메가’로 불리는 추방된 돌연변이들이 값싸게 착취당하며 바다 청소 노동에 쓰인다. ‘오메가’들을 관리하는 젊은 공무원 수진은 어느 실내 낚시터 직원 미아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되며 정체를 밝히기 위해 추격을 하기 시작하는데…….
📍 상영일정
- 11.29(토) 20:00 CGV압구정 4관 (GV)
- 12.2(화) 12:00 CGV압구정 ART1관
- 12.3(수) 17:40 CGV압구정 ART2관 (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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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진유
출연 김혜옥, 저스틴 H. 민, 공민정, 박대호
124분|극영화|2025
📍 시놉시스
벚꽃이 눈처럼 내리는 봄날, 춘희는 병원 근처 낡은 아파트로 이사한다. 그랜드 피아노를 아파트로 옮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자 15층에 사는 민준은 피아노를 자기 집에 두자고 제안한다. 이렇게 춘희와 민준은 만난다.
📍 상영일정
- 11.29(토) 14:20 CGV압구정 2관 (GV)
- 12.4(목) 16:30 CGV압구정 4관 (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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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리미어'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상영된 적 없는, 오로지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뜻입니다. 월드 프리미어 작품을 보는 맛은 아는 사람은 아는 맛이자, 아무도 못 본 영화를 내가 먼저 보는 맛이자, 별점도 한줄평도 내가 제일 먼저 남길 수 있는 맛이기도 하지요. 더해서 영화제에서만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맛이기도 합니다. 😋
〈방문객들〉, 〈표류자들〉을 발표했던 최혁진 감독은 신작 〈방랑자들〉로 돌아왔습니다. 'ㅇㅇㅇ들' 시리즈에 이어 이번 작품은 어떤 이들의 모습을 그려낼까요? 로컬시네마 섹션의 단편 〈당신의 집으로〉 역시 주목할만한 월드 프리미어 작품입니다. 이전에 〈들꽃〉, 〈재꽃〉, 〈바람의 언덕〉, 〈샤인〉을 연출했던 박석영 감독은 돌연 일본으로 떠나 〈레이의 겨울방학〉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박석영 감독이 그린 일본의 풍경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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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최혁진
출연 주강현, 장근영, 정재윤
69분|극영화|2025|월드 프리미어
📍 시놉시스
시험을 앞둔 수호, 서울에 있는 학원을 다니기 위해 잠시 진유의 집에 머문다. 같은 공간에서 부유하는 두 사람의 겨울 일지.
📍 상영일정
- 11.29(토) 18:00 CGV청담씨네시티 프리미엄관 (GV)
- 12.1(월) 13:40 CGV압구정 4관 (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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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강현후
출연 윤세현, 김영선
34분|극영화|2025|월드 프리미어
📍 시놉시스
유난히 날씨가 변덕스럽던 어느 여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유품정리사 도준과 베이비시터 연숙은 평소와는 다른 날을 보낸다.
📍 상영일정
- 12.1(월) 11:00 CGV압구정 3관 (GV)
- 12.2(화) 20:00 CGV압구정 ART1관 (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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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석영
출연 구로사키 키리카, 정주은, 쓰루타 고조
75분|극영화|2025|월드 프리미어
📍 시놉시스
도쿄에 사는 중학생 레이는 오늘부터 겨울방학이다. 한국 여고생 규리는 도쿄에서 일하는 아빠를 만나러 왔다. 부모들은 바쁘고, 둘은 심심하다.
📍 상영일정
- 11.29(토) 15:40 CGV압구정 4관 (GV)
- 12.1(월) 11:20 CGV압구정 2관
- 12.2(화) 18:00 CGV압구정 4관 (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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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한번 작업실 가도 돼? 창작자의 작업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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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다채로운 신작과 기획전들을 만날 수 있기도 하지만, 수많은 영화인들이 함께 모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더해서 산업 관계자들과 관객이 함께 모여 영화를 둘러싼 이야기의 장을 더 넓히기도 하는데요. 서울독립영화제만의 특별한 프로그램 '창작자의 작업실'은 영화를 만드는 이들도, 영화를 감상하는 이들도 모두 구경하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영화 연기에 대한 작업과 애니메이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두 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토크 프로그램이지만 사전 예매는 필수! 미리 CGV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 예매하시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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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서울독립영화제)
독립영화라는 때로는 망망한 바다의 풍경 안에서 각자의 물결로 세차게 일렁여 온 두 배우, 강진아와 박종환을 서울독립영화제2025 창작자의 작업실에 초대한다. 〈소공녀〉 〈한강에게〉 〈태어나길 잘했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강진아는 〈3학년 2학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받았고, 박종환은 개막작 〈신생대의 삶〉을 비롯해 〈이 영화의 끝에서〉 〈미지수〉 〈최초의 기억〉 등 여러 작품으로 2023년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참여하며 집행위원회특별상을 받았다. 한국 독립영화가 거쳐 온 수많은 정거장마다 발자취를 남겨 온 두 배우의 여정을 함께 되짚어 본다.
* 영화 상영 없이 바로 ‘창작자의 작업실’ 토크를 진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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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서울독립영화제)
2010년 단편 〈코피루왁〉 이후, 한지원은 단편과 장편, 독립과 상업, 극장과 OTT를 넘나들며 새로운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을 실험해 왔다.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생태계를 모색해 온 그의 마법 레시피 속에서 창작자로서의 치열한 고민과 자기 증명의 과정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 영화 상영 없이 바로 ‘창작자의 작업실’ 토크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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