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시간들> (감독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by. 인디스페이스
vol. 304 〈극장의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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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오늘의 큐 💡
Q. 🌸 4월엔 극장으로 봄나들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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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만 해도 어딜 가나 벚꽃잎이 넘실거려서 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주말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꽃잎이 하나둘 떨어지고 있는 모양인데요. 님 계신 곳의 개화 모습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봄나들이 떠나기 딱 좋은 이 시기! 속절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아까운 요즘인데요. 오늘은 극장으로 나들이를 떠나게 해주는 독립영화를 소개합니다. 바로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의 단편이 모인 옴니버스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에요. 세 감독은 영화와 극장을 주제로 각각 멋지고도 알찬 단편을 연출했습니다. 극장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깊이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지요.
〈극장의 시간들〉은 광화문의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에서 촬영되었어요. 독립예술영화를 즐겨 보시는 관객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하셨을 장소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니, 보는 재미가 한층 더 살아납니다. 객석에 앉아 스크린에 비친 영사실과 영화 촬영 현장, 영화관 내부의 모습을 바라보는 일. 영화를 좋아하는 우리 중에 이 풍경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요?
문득 여러분이 영화를 집이 아닌 극장에서 보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에게 극장은, 오늘 인디즈의 말처럼 '다시 시작할 힘을 주는 다정한 회복의 공간'이기도 해요. 알지 못했던 나를 만나고, 내일을 향해 달려갈 열띤 마음을 챙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번 주말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극장에 오랜만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또는 가보고 싶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독립예술영화관을 찾아가 보셔도 좋겠어요. 바쁜 일상 가운데, 극장이 주는 안온한 휴식과 낭만이 우리 곁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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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밖으로 뻗어나가는 극장의 시간
〈극장의 시간들〉
극장의 불이 꺼지는 순간, 우리는 영화 안으로 들어간다고 믿는다. 현실을 잠시 잊은 채 스크린에 몰입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극장의 시간들〉에 수록된 세 작품은 그 기대를 거스른다. 관객을 끌어들이기보다 문 앞에 멈춰 세운다. 더 이상 들어오지 말라는 듯, 우리를 영화 밖으로 퉁- 퉁- 튕겨낸다. 그리고 보여준다. 극장의 시간 속에서 살아온 이들을. 이 영화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이라면 한 번쯤 그런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침팬지〉는 ‘고도’라는 영화감독을 통해,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과 기억을 따라간다. 시작은 헌책방에서 우연히 읽게 된 침팬지에 관한 짧은 글이다. 어쩌면 기억의 오류일지도 모를 그 한 페이지는, 침팬지와의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고, 영화로 만들어진다. 겉보기에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과정이다. 그러나 완성된 영화 앞에서 돌아오는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AI의 목소리로 쏟아지는 혹평은, 이 작품이 끝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영화가 붙잡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극장 안에는 현재의 고도와 과거의 기억이 겹쳐 앉아 있고, 스크린은 다시 한번 그날의 침팬지를 불러낸다. 이 영화는 관객을 설득하기보다, 한 개인이 끝내 놓지 못한 시간의 흔적을 따라간다. 여전히 진행 중인 기억. 누군가에게는 불친절하게 느껴지지만, 그 시간을 따라간다면 작은 온기에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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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영화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가. 〈자연스럽게〉는 그 질문을, 한 촬영 현장을 통해 보여준다. 아역배우들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감독’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순간들을 마주한다. 아이들이 모인 자리는 시끌벅적하고, 좀처럼 통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혼란 속에서도, 아이들이 나누는 이야기에는 뜻밖의 깊이와 단단한 중심이 드러난다. 영화는 이 현장의 결을 그대로 따라간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카메라, 외부에서 섞여 들어오는 소리, 애써 디렉션을 줘도 어딘가 어색하게 담기는 순간들까지. 모든 것이 매끈하게 정리되기보다, 어긋난 채 남는다. 그래서 “평소와 촬영할 때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은, 결국 삶과 영화의 경계를 묻는 말처럼 들린다. 끊임없이 카메라 밖을 향하는 시선은, 프레임 뒤에 있던 사람들까지 안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인물들이 극장에 앉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깨닫게 된다. 지금까지 지켜본 모든 과정 역시 하나의 영화였다는 것을. 영화는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만들어지는 순간들 속에서 이미 존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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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작품들이 영화의 탄생을 뒤쫓았다면, 〈영화의 시간〉은 그 종착지인 극장을 지키는 이들을 조명한다. 극장을 청소하는 ‘우연’과 매표 직원, 영사 기사까지. 극장에 늘 존재하지만 쉽게 지나쳐졌던 이들이 화면에 담긴다. 그리고 그 공간에 삶에 지친 ‘영화’가 발을 들인다. 우연의 권유로 상영관에 앉은 ‘영화’는 상영이 채 끝나기도 전에 깊은 잠에 빠진다. 고단한 그녀의 눈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때, 작품은 기묘한 연출을 선보인다. 극장에 있던 모두가 일제히 잠에 들고, 그 적막한 틈새를 ‘감독’이 비집고 나온다. 스크린 앞에 선 그는 나직이 말한다. “영화를 아무리 잘 보려고 해도, 영화가 우리를 밀어내는 순간이 있다”고. 여기서 ‘영화’는 스크린 속 작품인 동시에, 주인공의 이름이며, 우리가 살아내는 삶 그 자체다. 아무리 애를 써도 삶이 우리를 소외시키는 순간이 있다는 진솔한 고백. ‘영화’는 그렇게 자신의 삶에 밀려 스크린 속의 이야기는 놓치고 만다. 하지만 잠에서 깬 얼굴은 오히려 후련하다. 비록 영화의 내용은 알지 못할지라도, 자신을 깨워준 우연과 함께 햇살이 비치는 극장 밖으로 나선다. 우리가 영화에 얼마나 몰입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극장은 영화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설령 제대로 보지 못했더라도 다시 시작할 힘을 주는 다정한 회복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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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이 끝나도, 극장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서로를 비추듯 맞물리며, 영사 기사의 일과를 통해 한 편의 영화가 비로소 시작되고 끝나는 감각을 남긴다. 연륜이 깃든 손길은 주저 없이 이어지고, 그 움직임이 조용히 축적된다. 우리가 마주하는 영화는, 그렇게 겹겹이 쌓인 흔적과 우연이 스크린에 잠시 머무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극장의 시간들〉은 그 사실을 잊지 않도록,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만든다.
인디즈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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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의 시간들〉
감독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출연 김대명, 원슈타인, 이수경, 홍사빈, 고아성, 양말복, 장혜진, 김연교, 권해효, 이주원, 문상훈
94분|극영화|2026
[침팬지] 2000년 광화문. 고도, 모모, 제제는 영화를 사랑한다는 공통점으로 단짝이 된다. 헌책방에서 신기한 침팬지 이야기를 발견한 세 사람은 그 이야기에 빠져든다. 2025년, 영화감독이 된 고도는 홀로 광화문을 걷다가 다시 침팬지 이야기를 만난다. [자연스럽게] 무더운 여름의 영화 촬영 현장. 어린이 배우들은 동네 곳곳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노는 장면을 연기 중이다. 그런데 감독은 계속 더 자연스럽게 연기해달라고 말하고, 배우와 스탭들은 고민에 빠진다. [영화의 시간] 춘천에 사는 영화는 오랜만에 광화문을 찾는다. 홀로 정동과 광화문 곳곳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극장에서 수십 년 만에 여고 동창과 재회한다. 영화는 그곳에서 일하는 동창의 배려로 한여름의 꿈 같은 영화 한 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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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향하는 시간들, 시간을 향하는 극장
〈극장의 시간들〉 그리고 〈너와 극장에서〉
‘극장’의 시간이란, 단지 극장이라는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시간만을 칭하지는 않을 것이다. 관객이 극장을 향하는 길 위의 시간, 극장 속에서 보낸 꿈결 같은 시간, 극장을 벗어나 자신의 이야기(어쩌면 영화)를 써 내려가는 시간. 이 모든 것이 바로 극장의 시간들이다. 영화 〈극장의 시간들〉은 이러한 순환의 시간을 세 개의 시선으로 포착한다. 극장에서의 시간이 영화가 되고(침팬지), 어쩌면 영화를 만들던 시간을 극장에서 떠올릴 수도 있으며(자연스럽게), 결국은 극장을 매개로 우린 그 모든 것을 마주한다는 것을(영화의 시간) 보여준다. 극장은 시간을 붙잡아두는 공간이기에, 우리는 그 속에서 과거를 마주하며 시간을 경험하고 사람을 마주하며 물리성을 경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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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극장의 시간들을 영화 〈너와 극장에서〉는 그 시간을 담은 공간의 감각으로 풀어낸다. 극장으로의 초행길에서 마음껏 헤매는 불안과 기대를 ‘골목’이라는 공간으로 그려내고, 마침내 도착한 극장에서는 마음껏 상상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곳에서 그토록 찾던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한 뒤에는 이 모든 것이 멈추고, 나의 시간은 그대로 스크린에 붙잡힌다.
우리는 늘 극장을 향한다. 객석에 앉는 저마다의 이유는 모두 다를 것이다. 하지만 나를 감싸던 어둠이 스크린의 빛에 의해 조금씩 걷힐 때, 그 이유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인디즈 정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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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극장에서〉
감독 유지영, 정가영, 김태진
출연 김예은, 이태경, 박현영
79분|극영화|2018
“극장에서 만나자”는 쪽지에 기대를 안고 극장으로 향하는 ‘선미’와 영화감독 ‘가영’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관객과의 대화, 사라진 시네필 ‘민철’을 찾아 낙원으로 모여드는 사람들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찾아온 극장에서 우리가 가까워지는 시간들
당신에게 극장은 어떤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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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의 시간들〉은 세 명의 감독이 연출한 각각의 단편이 묶인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차례로 연출을 맡았지요. 오늘은 세 감독의 연출작들을 함께 만나봅니다. 이종필 감독은 최근 〈파반느〉라는 신작을 발표했는데요, 이 작품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참여했던 고아성 배우와 함께 10년 전부터 준비했던 각별한 작품이라고도 하지요. 〈콩나물〉은 윤가은 감독이 단편 〈손님〉과 장편 〈우리들〉 사이에서 연출했던 단편입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혼자 콩나물 심부름을 떠나게 된 '보리'의 한낮을 담고 있어요. 장건재 감독의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2023년에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장건재 감독 특유의 잔잔한 정서가 김주령 배우의 연기에 더해져 피어난 장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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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감독 이종필
출연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
113분|극영화|2026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 온 미정(고아성), 가벼운 농담과 익살 뒤에 진짜 자신을 숨긴 요한(변요한),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트라우마를 가진 경록(문상민)까지. 각기 다른 상처를 품은 이들이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만난다.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세 사람은 자신들만의 우정과 사랑을 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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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감독 윤가은
출연 김수안
20분|극영화|2013
할아버지의 제삿날, 7살 소녀 보리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콩나물을 사 오려 한다. 생애 처음, 집 밖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 과연 보리는 혼자 무사히 콩나물을 사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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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감독 장건재
출연 김주령
76분|극영화|2023
삶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던 5시부터
사랑을 지켜내고 싶던 7시까지
희극도 비극도, 삶도 죽음도 아닌 경계의 시간 속에서
진짜 자신을 만난 ‘주희’ 그녀의 이야기
어쩌면 지금 ‘당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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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을 배경으로 한 또 한 편의 영화, 〈잘 봤다는 말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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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의 시간들〉에 등장하는 극장, 바로 씨네큐브인 것 앞서 말씀드렸었는데요. 👀 눈썰미 좋으신 분들이거나 씨네큐브의 단골이시라면 누구나 알아채셨을 것만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씨네큐브의 영사실 모습을 〈극장의 시간들〉 통해 엿볼 수 있어 신기했었는데요! 극장의 안과 밖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마치 실제인 듯, 또는 완전한 허구인 듯 내 맘대로 상상해 가며 볼 수 있어 즐거웠어요.
극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또 다른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이랑 감독이 연출하고 김새벽, 공민정 배우가 출연한 단편영화 〈잘 봤다는 말 대신〉이에요. 영화는 광화문의 에무시네마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에무시네마로 가기 위한 험난한 오르막(!), 따뜻한 볕이 드는 관객 라운지 그리고 아늑한 상영관의 모습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요. 이 영화는 지난 2023년에 독립영화와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응원 프로젝트, '인디플렉스' 캠페인(인디그라운드)의 일환으로 제작된 단편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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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다는 말 대신〉
감독 이랑
출연 김새벽, 공민정
14분|극영화|2023
비슷한 커리어를 가진 독립영화감독 민정과 새벽. 최근 작품으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 괴로워하던 새벽은 영화를 보러 간 극장에서 민정과 우연히 마주친다. 민정은 새벽에게 ‘영화 잘 봤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잘 봤다’는 말에 새벽의 괴로움은 한층 더 깊어진다. 둘은 잘 봤다는 말 대신 새로운 말을 찾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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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두구두구.. 🥁 다음 주 예고!
독립영화 전문 뉴스레터 인디즈 큐, 4월 말 열리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곧 소개할 예정이에요! 🤩 독립영화 맛집으로도 소문난 전주영화제, 인디즈가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한국영화 작품 중 몇 작품에 대해 미리 만나보고 프리뷰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인디즈 큐 X 전주국제영화제 콜라보 뉴스레터는 4월 15일과 22일 총 두 차례에 걸쳐 발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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